영토본능 벗어나기

 젊을 때는 들개처럼 돌아다녀라 

철학자 칸트는 평생 자기 마을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좋은 대학교에서 네배의 연봉을 준다고 했는데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도 칸트처럼 절대 이사를 안가는 칸트형 붙박이족을 목격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영토본능'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동네를 떠나서 새로운 모르는 동네로 이사가는 것을 두려워 한다. 가까운 곳은 괜찮은데 멀리가는 것은 모두 꺼려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혼시절에 우연히 살았던 곳을 뱅뱅 돌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영토본능때문에 노후 생활이 달라진 두 친구의 사례를 보자. A노인과 B노인은 고교동창이다. A노인은 결혼할때 부터 자기 집을 가지고 시작했다. B노인은 사글세에서 시작했다. A노인은 처음 마련한 자기 집에서 30년 넘게 살았다. 반면에 B노인은 사글세에서 출발해서 20번 이사를 했다. 70이 넘은 두 노인의 재산보유액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젊을때는 들개처럼 돌아다녀라
젊을때는 들개처럼 돌아다녀라



현재 A노인은 집 한 채와 약간의 현금이 전부다. 반면에 사글세로 시작해서 20번 넘게 옮겨다닌 B노인은 현재 집이 세 채에 작은 건물까지 가지고 있다. 이유가 뭘까? 그중 한 요인은 영토본능을 극복한 이사 횟수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젊을때는 영토본능을 극복하기 위해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돌아다니는게 좋다. 종아리에 힘 있는 20대, 30대에 치열하게 살아야 노후가 편안해진다. 

이사를 여러번 한 사람일수록 재산이 많다. 이사횟수에 비례해서 부동산보는 눈이 키워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변화를 읽고 정확히 판단하려면 여러 곳을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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